A: 근데 있잖아, 어떤 사람이 군대 갔다던데 자꾸 글이 올라와. 요즘 폰 쓸 수 있다던데 진짠가봐
B: 그 사람 군대는 아니고 훈련소 간 거 아냐? 거기선 폰 못 써
A: 그럼 안 간 거야? 아니면 몰래 폰 가져 간 건가??
B: 예약툿이겠지 아무래도? 답글은 없고 글만 올라오잖아

A: 그런데 있잖아
B: 응?
A: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게 정말 우리 생각일까?
B: 무슨 말이야?
A: 그니까, 사실은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게 우리를 통해 표현 되는 거였다면 어떨까? 우리가 스스로 생각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누가 쓴 소설 같은 거지.
B: 꽤 철학적이긴 말이긴 한데, 그게 그래서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긴 할까?
A: 만약 작가가 갑자기 우리를 우주로 보낸다거나 지나친 과거로 보낸다든가 할 수도 있잖아.
B: 내일 갑자기 니가 세상에서 사라졌는데 나는 너의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거나?
A: 뭐야 너 왜 갑자기 그런 얘길..
B: 근데 있잖아, 그게 사실이라고 할 때 최소한 우리가 주인공이니까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닐까? 조연이나 그런 거였다면 생각조차 안 하고 멈춰 있었겠지. 그러니까 우리가 없어지진 않을거야.

A: Kial ni parolas Esperanton anstataŭ aliajn lingvojn?
B: Ĉar ni estas unuiĝinta apud lasta jaro ke estas 2038
A: Ho, mi ne sciis tiu. Ĉu ne estis 2019 nun?
B: Ni estas ĉie kaj ĉiam ĉar ni estas la transcendaj estaĵoj

A: 나 있잖아.. 우리 서버 관리자가 자살 하고 뉴스에 나오는 꿈을 꿨어. 미래를 본 걸까?
B: 그게 진짜라면 평행세계에서는 내가 스님이고 중생들한테 마스토돈을 알려주고 있었겠다

???: 잘 했다 민영아, 사람들이 관심을 쏟기 시작했어. 근데 내가 딱 하나 실수 한 게 있는데 말이야, 어둠봇? 걔들이 아직도 작동하니깐 아직 9가 살아서 사이트 관리하고 있다, 뭐 그런 소문이 돌고 있더라고. 이게 나노봇이라 어떻게 끄지도 못하고 죽이지도 못 하는데 인천 화약공장에 모아 온 다음에 터뜨리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조만간 계획 추진 할 테니까 그 때도 잘 포장해서 말해줘.

9는 실패작이니까 재활용 준비해. 어둠봇 새 버전 거의 완성이라며? 거기다 써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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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약간의 학습만화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에겐 웃음 포인트고 모르던 사람은 그런 게 있었어? 할 수도 있고 그냥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겠죠.
허당이었던 A는 마스토돈 위키를 통해 정보 오타쿠가 되었고 드디어 B를 한방 먹여줬네요.

B: 뭔가 수상해... 9씨는 그 서버의 유일한 관리자였잖아. 백업 관리자가 있다고는 했는데 그건 9씨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용자가 이주 할 때까지의 조치만 할 수 있지 별다른 권한은 없어.
근데 스팸 계정들이 자동으로 침묵이 걸리는 것 같단 말이야. 9씨가 살아 있는 걸까? 아니면 정말 소문대로 마스토돈 지하조직이라고 불리는 봇들이 있는 걸까?
A: 역시 일반인들이란... 너 마스토돈 패치노트 안 읽지? 이번 버전부터 자동으로 스팸 감지해서 침묵 걸어버리는 기능 생겼어. 서버가 살아만 있으면 어느 정도는 숨을 쉰다는 얘기지.
근데 유일한 관리자가 죽었으니 나도 백업 받고 이주 해야 하려나? 너는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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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얼마 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9씨가 관리하던 서버실 앞입니다.
9씨는 최근 자신이 관리하는 SNS 사이트에 대해 수색영장이 떨어지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이 서버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그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현재 해당 서버실에 들어간 조사팀 중 3명이 신경독으로 인해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수색로봇을 활용해 관측한 결과, 해당 서버는 암호화 되어 있어 관리자의 승인 없이는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9씨가 관리하던 SNS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유저는 "철통보안이 신경독까지 쓸 줄은 몰랐지"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상 FNC 아나운서 정민영이었습니다.

세계관 소개

현재까지 등장한 A, B는 모두 동일한 A, B라는 사람입니다. 평행세계의 현재를 살고 있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학생들입니다.
A는 B를 따라 마스토돈에 가입 한 친구인데 좀 4차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사이트 "마스터 돔"에 가입할 뻔했죠.
B는 마스토돈 고인물 유저입니다. A랑 굉장히 친하고 무엇보다 인싸입니다.
ceilis@octop.us는 현재까지 등장한 유일한 악당입니다. 사람들을 꼬셔서 오프라인에서 만나 범죄를 저지르죠. B도 이 사람과 만난 적이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만, 사실 B가 ceilis일지도 모릅니다. B가 만났다고 한 건 B의 말이니까요)

A: 마스토돈 위키? 이게 뭐야? 마스토돈이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정리까지 해 두고 그러는 거야?
B: 마스토돈은 오타쿠들만 하잖아.. 오타쿠들 특징이 정보 정리하는 거랑 자기가 좋아하는 거 정보 찾아보고 혼자 만족하는 거 아니겠어?
A: 아 듣고 보니 그러네...
B: 결국엔 신규 유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정보가 생기는 거니까 나쁘지는 않다고 봐
A: 야 근데 마스토돈 하는 사람들 전부 오타쿠라고??

> 어제 새벽 3시경, 피해자 ㅇ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ㅇ씨가 사망할 당시 쥐고 있던 수첩엔 ceilis@octop.us라는 이메일 주소가 쓰여 있어 범인이 될 단서로 보이지만 해당 이메일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A: 야 저거 이메일이 아니라 그거 아니야?
B: 어? 나 저 사람 오프에서 만난 적 있는데.. 어떡해...

이슈: 한국 마스토돈 연합 해체에 관한 건
한국 마스토돈 연합은 상대적으로 사용자가 적은 한국 유저/운영자끼리 서로 연합하여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2038년 세계대통합 이후로 국가의 의미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6년부터 시행 된 언어칩 이식 의무화로 인해 한국어 사용자권이라는 경계도 의미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마스토돈 연합의 존재의의는 없어진 것으로 판단 되므로 연합의 해체를 제안합니다.

A: 나 어제 니 계정 보다가 의도치 않게 니 과거 글들을 쭉 읽어봤는데 말이야
B: 어... 그랬어..?(불안)
A: 너 2달 쯤 전에 좋아하는 사람 있던 거 같더라?
B: 으어버럼나어뻠머ㅓ멉 (누가 읽을까봐 그런 글은 팔로워 공개로 작성했는데..)
A: 그거 누군지 나한테만 말해주면 안 돼?
B: 아니! 아니 절대!
A: (뭐야 귀여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초록색 올빼미에게 습격당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A: 올빼미가 초록색이야?
B: "한" 커뮤니티 사이트라니 기레기가 또..

A: 으.. 나는 왕이다! 나를 떠받들어라!
B: 역시 넌 그 "마스터 돔"에 가입 했어야 하는 거 아냐?

@ceilis@octop.us ✉️
@nyanyanya 집에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즐거웠어요.
냐냐님 못 알아보고 지나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냐냐님 특유의 분위기가 풍겨서 알아봤네요. 물건 잘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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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mpa ✉️ (deleted)
@nyanyanya 집에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즐거웠어요.
처음에 냐냐님 못 찾고 지나칠 줄 알았는데 가방에 달린 인형 보고 바로 알아봤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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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nyanya@hikikomo.ri 🔒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 trompa 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분 평일 낮에도 보이고 새벽 4시에도 보이고 정말 사람이 아니라 봇인 것 같다고.. 근데 이 분이 저번에 택배로 인형 선물을 주셨으니 아마 사람은 맞으시겠지.
어? 근데 이 분이 상자 안에 편지까지 넣어 주신 건 아무한테도 말 안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신난다고 맛돈에 올렸던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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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nyanya@hikikomo.ri 🔓
이 분 마스토돈 헤비유저시구나.. 마스토돈 계정만 여러 군데에 3~4개는 있는 것 같고 마스토돈이 아닌 뭔가 다른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여기저기 계정을 바꿔가며 연락을 하시는 게 굉장히 인맥이 많아 보인다. 나는 그냥 쪼무래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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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nyanya@hikikomo.ri 🔓
오늘은 좀 설레는 날이다. 맛돈으로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만나는 날이거든. 다른 SNS 하다가 결혼까지 했다는 사람은 봤어도 여긴 한국인이 없다고 불리는 곳이잖아? 별 일은 아니고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주신다고 해서 직접 찾아 온 거긴 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으로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만난다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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