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다녀왔다. 의사가 그림 잘 그린다고 해줬다. 깔깔. 그는 대체로 내 문제를 엄청 사소한 것으로 치부한다…. 아닌가 내 문제는 실제로 엄청 사소한 건데 내가 정병러라서 맨날 걱정하고 있는 것인가. 의사가 문제를 계속 들여다보면 문제에 굴러떨어질 수도 있단 이야기를 해서 니체 생각이 났다.
데파코트 한 알 줄였는데 내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은 아니고…. 그냥 부작용이 줄어드는지 보려고 그러는 거다. 나 가지고 맨날 실험하는 느낌이야.
의사가 나를 부르는 호칭이 바뀌었다. 원래는 노엘씨였는데 갑자기 이노엘님이 되었다. 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