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 이야기입니다 다들 도움이 되시길 빌면서... 질문이나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1. 부조리
인간과 자연이 있습니다. 인간은 도덕을 쌓아 올리며 살아갑니다. 도덕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도덕을 자연에 적용하려고 하죠. 그 도덕을 통해 세상을 만들고 세상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도덕 법칙에 따라 굴러가는 게 아닙니다. 세상은 선한 이에게 재앙을 안겨주기도 하고, 악한 이에게 횡재를 안겨다 주기도 하죠. 세상은 이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그저 일어날 뿐입니다. 이에 인간은 혼란을 느낍니다. 생각하기에, 삶은 도덕에 따라 굴러가야 하거든요.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부조리가 발생합니다. 도덕을 쌓아 올리는 인간과 그를 무너뜨리는 세상. 그 둘의 간극에서 부조리를 우리는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일단 니체 철학에 대해 아는 점은…
첫 번째로, 인간에게는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아폴론은 태양, 즉 빛의 신이죠. 그 빛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보고 이해하죠. 그러나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입니다. 술을 마시면 사람이 어떻게 될까요. 미혹되고 쉽게 혼동하게 되죠. 우리는 그를 통해 세상을 왜곡되게 보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아폴론적인 것들이 좋은 것이고 디오니소스적인 것들이 나쁜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과연 그럴까요? 위와 같은 시각에 입각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한 것이 바로 기독교적 시각이라고 니체는 이야기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면을 선악구분을 통해 디오니소스적인 부분을 없애려 했죠. 그러나 디오니소스적인 면들을 없앨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디오니소스적인 면들은 인간의 삶에 필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고통스러운 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왜곡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리고 꼭 넣고 싶은 게… 주연 두 사람이서 어떤 한 사람을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것을 넣고 싶음. 그냥 죽여서 암매장 하는 그런 게 아니라… 예를 들어 먹는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일종의 사건으로 인해 생긴 PTSD를 해소하려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로 할 것인지, 일종의 사건을 저지른 범인으로 할 것인지 생각 중임… 아무래도 후자가 더 나을 거 같긴 한데, 글 쓰는 내가 개연성 이끌어내기가 더 힘들어질듯…
기회가 나면 글 쓸거임.
일단은 잠깐 생각해놓은 틀부터…
한 명은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정병 없이 잘 사는 아이로, 한 명은 조실부모하고 PTSD를 끌어 안고 점점 가라앉는 아이로.
배경은 한국으로 하는데 역사가 약간 좀 다른거지. 그 다른 부분이 PTSD가 생긴 원인이고 그걸 찾아나가는…(대충 생각해놨지만 쓰기에는 잔인한 면이 있어서 쓰지 않겠음) 엔딩은 이미 정했음. PTSD를 앓는 아이는 병동에 입원한 뒤 좋은 경과를 보이는 상태고 다른 한 아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의대에 들어가서 받은 하얀 가운을 보여주러 방문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