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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바토'라는 새로운 치료를 하고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한지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한지도 벌써 3주가 더 지났습니다.

저는 공황장애 등으로 미용실도 불편해 했지만, 용기를 내서 머리도 자르고 매직도 하고 염색도 했습니다. 옷과 신발을 사서 좀 더 사람답게 살고 있고, 방에 쓰레기를 버리지도 못할만큼 힘들던 삶에서 스스로 집안일도 알아서 하는 삶으로 변했습니다. 어제는 스스로 영화를 보기도 했고, 하루하루 자기 전에 일기를 쓰며 증상과 부작용의 기록과 하루에 대한 회고를 겸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능력도 처음엔 뇌 손상으로 인해 무기력함과 키보드를 잡아도 프로그래밍을 하기 어려운 인지 능력이었지만, 빠른 회복을 통해 이제는 집중력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점점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친구들과 사용할 디스코드 봇(github.com/Hazealign/black-ang)을 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어서...)

MS가 WPF나 WinForm 등을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UWP는 완전히 망했고, 사람들은 아직도 WPF나 Win32 MFC, 심지어는 뭐 WinForm 뭐 이런걸로 윈도우 앱을 만든다.

맥용 앱은 상황이 좀 낫지만 SwiftUI는 곧 나올 Ventura 전까지는 메뉴 바에 아이콘 하나 못 올려서 쩔쩔 매는 프레임워크였다. 아직도 AppKit만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리눅스는 Qt나 Gtk가 있겠지만 그걸로 개발하는 경험이 과연 좋은지는 정말 한번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Electron같이 안에 웹 브라우저를 내장한 애플리케이션을 엄청 싫어하지만, 단순히 그것을 해악이라고 하기엔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들의 혁신이 부족했다고 믿는다.

전신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어제 언주역에서 논현역까지 걸은 것 밖에 없는데… (?!)

제가 무상으로 양도할만한 분을 소개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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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일정으로 인해 JSConf KR 2022 티켓을 양도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제가 구매한 정가로 양도하려고 하며, 정말 잘 보고 오실 마음이 있는 학생분은 무료로 양도하고 싶습니다. 금요일날 딥링크 만들기 워크샵을 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2022년 8월의 회고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훅 지나가있네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realignist.me/august-2022-b94a

확실히 이제 갤럭시는 하나 런처를 셋팅하면 시스템 내 다른 앱에서도 레이아웃이 깔끔하게 동기화된다. 마음에 드는군

오늘의 EdgeGraph:

- 메타클래스를 활용해 .field 이런 식으로 필드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문제는 class 변수와 instance 변수 타입이 달라서 PyCharm이 뭐라하는거는 어떻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 메타클래스를 활용할 때 Pydantic의 메타클래스에 접근하는 방법은 Langdev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 껍데기만 있던 Expression을 드디어 제대로 된 추상 클래스로 만들고 추상 메소드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좌변 우변간의 조건문이나 비교할 수 있는 SideExpression을 드디어 구현했어요.

- INSERT문을 구현할 수 있는 쿼리 빌더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쿼리에서 argument가 담긴 dictionary와 query가 담긴 쿼리 빌드 결과가 named tuple로 떨어지는 형태로 바꿨어요. 이걸 그대로 EdgeDB Client에 넣으면 바로 쓸 수 있는 그런 형태입니다.

Tidal 가족 플랜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어요.

Tidal은 국내에서 쓰기도 어렵지만 가격도 확실히 부담스럽습니다. (개인이 $19.99, 가족이 $29.99/세금 별도) 그래서 총대를 매고 같이 1/n해서 쓸 사람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1. 몇 명까지 가능한가? 3명을 모집합니다.
2. 돈은 언제 내는가? 매월 5일에 갱신되니 매달 1일에 받도록 하겠습니다.
3. 어떻게 관리하냐? 사람이 모이면 공지용 디스코드 방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메일로 초대를 받을 수 있고, 처음에 미국 VPN으로 가입하면 결제 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4. 가격은 얼마냐? 월 단위로 사람들이 다 모이면 5000원까지 싸질 수 있습니다. ($1 = 1000원으로 계산함, 나머지는 총대 매는 제가 부담합니다.)

조건은 디스코드 계정이 있는 것과 처음에 가입할 때 미국 VPN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될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메세지나 댓글로 알려주세요!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IE 600과 IE 900은 7mm TrueResponse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젠하이어의 공기 제어를 통한 사운드 포텐셜을 충분히 발휘한 이어폰입니다.

특히 IE 900의 토널 밸런스는 매우 우수해 흠 잡을 곳이 없으며, IE 600은 비슷한 가격에 이어폰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꼭 추천할만합니다.

IE 300은 저음이 강조된 V자형이나 입문용 기기로는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보컬이 없는 일렉트로닉 등에서 포텐셜을 발휘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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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Head-Fi 이야기만 하는 것 같은데...

젠하이저의 IE 300, IE 600, IE 900을 비교 청음해보고 글을 적어봤습니다. IE 300에서 느꼈던 약간의 아쉬움들이 상위 모델인 600과 900에서는 어땠을까요? 한번 보시죠.

realignist.me/sennheiser-ie-se

아직도 인류는 케타민 계열 약물들이 어떻게 항우울 작용을 하는지 전부 꿰뚫지 못하고 있다. 세로토닌이나 모노아민 가설의 한계가 계속 논문으로 나오고 있는 지금, 정신에 작용하는 약을 만드는 학자들은 계속 이 약이 우울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 사실 스프라바토(에스케타민)는 충분히 위험할 수 있는 약이다. 그러니 의사의 감독 하에서만 직접 투약할 수 있고, 의사가 최소 2시간동안 모니터링을 해야 집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주 2회에서 1회로 감량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의사의 적절한 처방 아래 투약하고 서서히 감량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잘 그래왔고 나는 다음 달에 격주 투약으로 감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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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이후 나온 논문에서는 그럼에도 설치류 모델로 모르핀과 비교해본 결과, 오피오이드 시스템의 작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가 나왔다. (ncbi.nlm.nih.gov/pmc/articles/) 그것과는 별개로 케타민이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작용하며, 케타민의 2차 대사 산물인 (2R, 6R)-하이드록시노르케타민이 특히 뮤, 카파 오피오이드 수용체에 작용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nature.com/articles/s41380-021, pubs.acs.org/doi/10.1021/acsch)

이를 통해 AMPA 수용체에 기반한 가설도 어느 정도 논리가 있으며, 이 약이 어느 정도 오피오이드 시스템과의 연관성도 있고, 왜 케타민에 의존성이 생기거나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발생되는지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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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울 척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비교해볼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가 있다면 참여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완료가 2025년 예정이라는 것이다. (clinicaltrials.gov/ct2/show/NC)

그리고 또 하나는 아편, 오피오이드 시스템이다. 해리 증상은 오피오이드 시스템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한 연구에서는 케타민으로 치료를 하면서 날트렉손이라는 오피오이드 차단제를 같이 투약했는데… 오피오이드를 차단하면서 케타민으로 인한 해리는 멈추지 않았지만 케타민의 항우울 효과가 사라졌다. 그래서 이 논문(pubmed.ncbi.nlm.nih.gov/301537)에서는 케타민의 항우울 효과엔 오피오이드 시스템의 활성화가 영향을 주는게 아니냐는 가설을 제기했다. 실제로 엔돌핀(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오피오이드)는 스트레스 감소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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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에스)케타민은 강력한 항우울제일 수 있을까?“ 놀랍게도 이미 생각해볼 수 있는 가설만 두 가지가 더 나왔다. 하나는 AMPA 수용체라는 NMDA 수용체와 비슷한 다른 뇌의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활성화시킨다는 점이며, 하나는 아편(오피오이드) 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NMDA 수용체 차단으로는 답이 아닌걸 알자, AMPA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뇌의 신경가소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이 있었고 많은 논문들이 케타민과 AMPA 수용체 사이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ncbi.nlm.nih.gov/pmc/articles/)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는 AMPA 수용체의 활성 작용이 정말 그 항우울 효과에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케타민을 기본적으로 정맥주사하고 한쪽엔 플라시보 약을 한쪽엔 AMP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페람파넬이라는 약을 같이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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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케타민이든 뇌에서 해리 작용과 어지럼을 일으키고 혈압을 올린다. 게다가 정신분열적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왜 스프라바토를 투약하면 2시간동안 의사의 모니터링을 받아야하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나는 스프라바토를 쓰면서 매우 안정적이었다.)

이런 위험성때문에 학자들이나 신약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케타민의 부작용은 없애고, 케타민의 작용을 분석해서 빠르고 강한 항우울 작용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케타민, 특히 에스케타민은 뇌의 NMDA 수용체라는걸 잘 차단했다. 그 덕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세로토닌이나 다른 모노아민이 아닌, NMDA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을 만들어보자! 하고 여러 약을 만들어봤지만 하나같이 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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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은 오늘도 케타민의 항우울 효과를 뜯어보고 있다.“

미국은 2019년, 한국은 2020년에 스프라바토(Esketamine)이라는 완전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가 기존 2개 이상의 항우울제에 듣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장애 환자나 급성 자살 사고를 가진 중등도 이상의 우울장애 환자에게 허가되었다. 나도 엄청난 효과를 보았지만, 아직 우리 인류는 케타민이나 S-, R- 케타민이 어떻게 신속하면서도 강력하게 항우울 작용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

우선 Esketamine은 라세미 분자 구조의 케타민에서 S-케타민만을 의미한다. 케타민은 원래 동물이나 사람의 마취를 위해서 쓰던 약으로, 지금은 마취제로는 예전만큼 안 쓰이는 약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저용량에서 강력한 항우울 작용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케타민이 클럽같은 곳에서 오남용 되어온 약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가게 될 곳도 결정했으니 모든 곳에 메일을 써야겠군. 오늘은 여러 이유로 루틴에서 많이 벗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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